쥬얼리 사업 부각,이월드 주가전망 및 관련 테마 알아보기
테마주 2020. 1. 19. 13:15
2020년 올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어떻게 변할지 궁굼해 집니다.
미국,북한등 변수에 따라 크게 요동을 치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하루 라도 안심을 하지 못하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이 될 수있습니다.
특히 테마주에 엮여 있다면 특히 잘 살펴 보시고 매매를 하셔야 하는데요.
근래에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어 상승폭이 컸던 이월드(084680)084680)에 대해 전망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월드는 이랜드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로 종합테마파크와 더불어 쥬얼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우방의 유희시설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우방랜드’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0년 3월 이랜드그룹에 인수돼 명칭이 ‘이월드’로 변경됐다.
이랜드그룹에 편입되기 전 이월드의 주가는 3개월 평균 1000~1200원 선을 유지했습니다.
이랜드의 인수(2010년 3월)가 발표되고 한달 만에 주가가 4배 상승하며 당시 기준 상장 이래 최고가인 4380원을 기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랜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한달 간 급등했던 주가는 2010년 말 원래 자리를 되찾아갔는데요.
이어진 하락세로 2012년 12월에는 주가가 605원으로 주저앉으며 동전주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후 이월드는 동전주와 지폐주를 오가며 횡보를 지속하다가 2014년 6월 다시 상승세를 타며 주가가 1600~3000원 수준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월드가 본격적으로 시장의 집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지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거론되면서부터인데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과 이낙연 총리는 한 살 터울의 사이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같은 연관설로 이월드는 정치 테마주에 편입됐고,이낙연 수혜주로 각인돼 주가에 탄력이 붙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월드는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당사는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전제로 이랜드월드 쥬얼리사업부 인수를 검토중”이라면서 “이랜드 기업집단 동일인 박성수 회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국무총리는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죠.
회사측의 부인으로 2018년 12월 최고가 3075원을 기록했던 이월드의 주가는 올해 초 2300원대로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낙연 총리에 대한 내년 총선 역할론이 대두되며 이월드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위한 다시 움직이기 시작 했습니다.
이월드 주가는 지난 6월24일 종가 3740원을 기록하며 5월15일 종가(2370원) 대비 60% 가까이 상승하게 됩니다.
지난 10월29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 처신 해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자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아 458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총선이 가까워지며 이낙연 총리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자 투자자들의 투심도 더욱 거세졌는데요.
이월드의 주가는 지난 11월8일과 11월11일 각각 전일 대비 13.21%, 14.64% 상승했으며 같은달 19일 최고가 6720원를 찍고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가는 차익실현 매도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나 지난 30일 종가 기준 5340원을 기록, 5월 초와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월드 주가의 상승세에 대해 정치 테마주 편입 외에도 사업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 확대를 이유로 꼽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월드는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1369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0%, 266% 신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336억원, 영업이익 46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4배, 2배 이상 늘어 났는데요.
이는올해 1월 이월드가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쥬얼리 사업 부문을 양수한 탓으로 해석 됩니다.
이월드는 2019년 1월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쥬얼리 사업부를 양수했다.
이월드의 쥬얼리 사업부는 로이드(LLOYD), 오에스티(OST)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의 도소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7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이월드 쥬얼리 사업부의 매출은 71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8.7% 수준이다.
테마파크 사업부 매출은 19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81억 원과 비교해 그렇게까지 큰 성장을 이룬 건 아니다. 따라서 이월드의 매출 성장은 쥬얼리 사업부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월드는 쥬얼리 사업부를 양수할 당시 “쥬얼리 사업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양수한다”며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및 신규 사업부문 확장을 통한 콘텐츠 확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사인 이월드가 비상장사인 이랜드월드에 비해 외부 투자 유치가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는 이월드와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둘뿐이다.
이월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쥬얼리 사업의 확장 및 해외 진출에 대해 협업할 예정이다.
또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소속 배우들을 활용해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하게 된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는 유해진, 김윤석 등 유명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MOU를 맺으면서 언급했듯 이월드 쥬얼리 사업부는 해외 진출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쥬얼리 시장규모는 2014년 이후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세계 통계 등에 따르면 북미와 중국에서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며 “세계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개성을 표현하는 욕구가 커짐에 따라 쥬얼리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월드 매출에서 쥬얼리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테마파크 사업부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이랜드그룹이 이월드를 인수할 때인 2010년, 이월드는 매출 159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의 적자기업이었다.
이에 이랜드는 각종 행사를 유치하면서 이월드를 매출 300억 원대의 흑자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이월드가 쥬얼리 사업부 해외 진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테마파크 사업 역시 이월드가 가지고 가야 하는 사업이다.
이낙연 총리와의 연관설을 부인하며 언급한 ‘쥬얼리사업부 인수’가 이월드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쥬얼리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1.8%, 73.5%로 나타났다.
한편 이월드의 지분은 이랜드파크가 50.9%, 이랜드월드가 12.4%를 보유 중이다.
이랜드파크의 지분은 이랜드월드가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성수 회장은 이랜드월드의 지분은 40.6%를 갖고 있다.

